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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19-05-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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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성신제 회원의 저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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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프롤로그>

70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정말 70번이나 지나온 계절이었다.

그래서 이야기하고 싶기도 하다.

 

어찌 살아야 하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다만, 살다 보니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다.

 

괜찮다고.

잘 하고 있다고.

 

아무도

너를 격려하고 이해해 주지 않아도

아마도

그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럴 뿐,

 

너도

그도

다 잘 하고 있는 거라고.

 

 

어린 시절

올림픽을 보는 재미는 이러했다.

오랜 세월을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며 보낸 후,

그 승부의 시간을 맞이하는 느낌은 어떠할지.

준비해온 시간에 비하면

참으로 짧은 순간의 결정 아니겠는가.

 

그 순간에 목표를 이루면.

그 쾌감이 어떨 지가 너무 궁금해서

내 인생에도 그런 절정의 순간이 있을 거라

기대하는 재미.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노력했거늘,

목표를 이루지 못한 그 마음은 어떠할지/

그 긴 시간의 준비는 그저 허망한 것인지.

 

하지만,

아끼는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고

아끼는 사람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 한

그런 날이었다면

그날은 특별한 날이지 않았을까.

 

당신의 오늘 하루하루

그 그저 그런 날이

어쩌면

그저 그런 날이 아닐 것이다.

 

2년전 봄과 여름,

두 차례에 걸쳐 SBS스페셜에 출연한 이후,

나는 실패의 아이콘이 되었다.

 

나를 불러주는 이들도,

찾아오는 이들도 많아졌다.

 

불러주는 이들의 요청에,

나는 밤새우며 강연자료를 만들고,

긴장감을 가지고 강연을 다녔다.

 

난 여전히 괜찮고,

난 여전히 도전하고 있고,

그렇게 말하곤 했다.

 

그런데, 참 기분이 이상했다.

 

만족스럽기는커녕,

허전하고 허탈한 날로만 느껴졌다.

 

나를 불쑥 찾아오는 이들은

대부분 한창때의 젊은이들이다.

 

나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그럴 때일수록

그저 서로 문을 마주치며

공감하려고 노력한다.

 

방송이나 강연에서 이야기하지 못한

진솔한 사연들을 풀어놓으며

대화를 이어나갈 뿐이다.

 

사실

나도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다.

그나마 내가 잘 버티고 있는 걸까?

 

내가 젊은 이에게 이야기하고,

젊은 이가 나에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모습을 보고,

 

우리는 서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새로운 기운이 싹을 틔움을 느끼게 되었다.

 

어쩌면, 포장되지 않은 채로...

내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모습으로

그 긴 세월을 지내오고

스스로를 위로해 왔는지,

그리고,

내 마음을 따사롭게 감싸 준 젊은이들의 사연을

글을 통해 펼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 단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작은 믿음으로

나의 오랜

그저 그런 날들에

나는 어떤 생각이 있었는지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돌이켜보며 이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글의 주인공은

, 그리고 나와 이야기 나누어 온 젊은 이들이

. 따사로운 젊은 이들의 사연은 각 에피소드

말미에 <조금 더 젊은 이가 전하는 사연>이라고

표현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프로젝트의 의미와 나를

응원해주고 함께해 온

많은 젊은 동료들의 격려로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사연으로 시작했지만,

함께하는 젊은이들과의 호흡으로,

후원해주는 손길과 마음으로,

또 다른 사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70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때론 읽고, 때론 쓰고, 때론 걸으며 깨달은

조금 덜 젊은이가

조금 더 젊은 이들에게

전하는 사연, “괜찮아요

 

 

<목차>

말로 때리지 말고, 글로 욕하기

스물, 유별난 청년을 만나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보따리

나는 결국 오드리 햅번이 되지 못했다

순간에 흩어진 친구들

나도 청춘이다. 아프니까 1

생각

이유없는 방구는 없다

징검다리 1

할 만큼 했다는 건 1

생각

나도 청춘이다. 아프니까 2

노란 은행잎의 추억

니 아 들, 강남에서 키우라우

원목바둑판

가야하지만 가고 싶지 않은 마음

생각

할 만큼 했다는 건 2

나무 사과상자

빨간 우체통

생각

나도 청춘이다. 아프니까 3

생각

송파 칼잡이 어르신의 소확행

생각

보따리 2

노출씬은 계약에 없는데요

짜장면 사주면 짬뽕 사줄게

추격자

생각

없는 것들이란

나도 청춘이다. 아프니까 4

엄마의 일기를 읽다

생각

칠부바지소녀

생각

4분의1

영화처럼 산다는 건

조금 더 천천히 걸어야겠다

생각

나도 청춘이다. 아프니까 5

나도 청춘이다. 아프니까 6

생각

징검다리 2

낙서없는 거리

생각

보따리 3

변하지 않는 길

생각

할 만큼 했다는 건 3

 

<에필로그>